지한솔, '노보기' 6언더파 선두..박현경, 최혜진 공동 9위

KLPGA 교촌 레이디스 오픈 첫날 6언더파 선두
2주 연속 우승 사냥 박현경 공동 2위 순항
  • 등록 2021-05-07 오후 8:03:11

    수정 2021-05-07 오후 8:03:11

지한솔.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안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7년 차 지한솔(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약 4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한솔은 7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쳐 김민선(26)과 박보겸, 곽보미(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지한솔은 프로 무대에서도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2015년 데뷔해 당장 KLPGA 투어를 주름잡을 강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우승과 인연은 쉽게 오지 않았고 ‘만년 기대주’라는 달갑잖은 수식어가 붙었다.

2017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3년 만에 우승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다시 우승 침묵에 빠졌다.

2018년 27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26위에 올랐던 지한솔은 2019년 53위까지 떨어졌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성적이 나빴다.

지난해 상금랭킹 20위로 끌어올리며 조금씩 살아났다. 비결은 꾸준함이었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을 통과했고, 그중 절반이 넘는 8개 대회에서 15위 안에 들었다.

올해는 아직 톱10에 든 대회가 한 번도 없었지만, 네 번째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 지한솔은 “올해도 작년처럼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내친김에 우승하고 싶다”고 3년 넘게 이어진 우승 침묵을 끊고 싶은 속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지한솔은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3번과 14번,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버디만 2개 뽑아낸 지한솔은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첫날 6언더파 66타의 성적은 2017년 첫 우승 당시 1라운드에서 기록했던 성적과 같다. 당시 사흘 내내 66타씩 친 지한솔은 54홀 동안 보기 없는 경기를 하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66타를 치며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지한솔은 “개막 이후 진행된 3개 대회 모두 강한 바람 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덕분인지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동안 적응된 덕분인지 좋은 경기를 했다”며 “계속 바람이 많이 불어 공을 낮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고 클럽 선택 때도 조금 여유 있게 한 것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오늘처럼 위기를 만들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쉽게 파를 하는 공략으로 경기를 해가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남은 경기 전략을 밝혔다.

신인왕 랭킹 1위 송가은(21)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고,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32)과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박현경(21), 최혜진(22) 등이 공동 9위(이상 2언더파 7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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