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학습효과' 올해 소비 트렌드는 실리(實利)

SK플래닛 광고부문, 최근 1년간 소비 관련 소셜버즈 분석
"장기화 되는 불황이 소비자들을 똑똑하게 만들어"
SPA, 저가항공, 렌털 선호..가격 뿐 아니라 실속도 챙겨
  • 등록 2014-11-26 오후 2:59:26

    수정 2014-11-26 오후 4:45:1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실리형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은 최근 1년 간(2013.9.1~2014.8.31)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황에 대한 학습 효과로 실리 추구와 적극적·능동적, 윤리적 소비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주요 온라인 뉴스의 본문과 댓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카페와 게시판 등에 올라온 글을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존 소비가 충동적인 과시형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합리적인 실리형 소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SPA 패션과 저가항공의 인기 렌털 산업의 확대 등이 이를 증명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기 호황기나 불황 초기에는 단순히 싸기 때문에 SPA와 저가 항공 등을 이용했다면, 지금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스타일의 다양성, 합리적인 대안이라는 장점들이 부각되는 추세다. 렌털 역시 당장의 목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 외에 정기적인 관리가 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체면이나 대외적 과시에 연연하지 않고 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지난 몇년간 지속된 불황의 경험은 물론 미래 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불안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고, 집값 상승 탓에 대출 부담만 커지는 현 상황에서는 경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손소영 SK플래닛 광고부문 국장은 “당분간 소비 심리가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본적인 소비는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대안으로 실리형 소비를 추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은 “기업들도 이에 맞춰 추상적인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가격이나 서비스 같은 본연적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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