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XWB 항공엔진.롤스로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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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롤스로이스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새로 주문한 A350-900 항공기 50대에 160억달러 규모 트렌트(Trent) XWB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트렌트 XWB 엔진은 약 5년 간 운용돼 온 대형 항공기 엔진이다. 현재 29개 운영사가 130개 취항지를 통해 500만시간 이상 비행시간을 기록했으며, 정비 신뢰도 99.9%를 달성하고 있다.
세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 항공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다양한 항공기 옵션들과 자체 항공기에 대한 계획을 철저히 검토해 트렌트 XWB 엔진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항공기에 투자해 왔으며, A350 XWB의 성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350은 A380 및 777을 보완해 수용능력 및 운항범위, 배치 측면에서 운용 유연성을 확장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두바이 허브를 통해 효율적이고 편안한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리스 콜러튼 롤스로이스의 민간 항공우주 사업부문 사장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자사의 항공선단을 개선하기 위해 트렌트 XWB로 구동되는 A350-900을 채택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