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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과 대화의 장을 연이어 만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최고 경제기획기관인 중국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13일 테슬라, 퀄컴, 델 등 미국 대표 기업들과 만났다.
장환텅(張煥騰) 발개위 국민경제종합사 부사장은 “미국 기업들은 기업 운영이나 무역 관계 등에 관계없이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솔직한 태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다.
아울러 다음주 18일부터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포럼에는 미국 대표 IT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화상회의에 총출동 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티븐 몰렌코프 퀄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이 대표적이다.
홍콩 ING은행의 아이리스 팡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이런 회의를 통해 중국이 생산기지일 뿐 아니라 미국의 시장임을 미국 정부에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접근을 계속 제한하고 있어 양국 간의 긴장이 회의로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