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업계 초비상…"수도권 출하 중단"

시멘트 출하량 평시 대비 20%로 감소
"사태 장기화, 건설현장 피해 불가피"
  • 등록 2021-11-25 오후 1:39:17

    수정 2021-11-25 오후 6:29:14

화물연대 파업 현장. (사진=한국시멘트협회)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등을 요구하며 오늘(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자 시멘트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파업 돌입으로 국내 시멘트 생산공장 및 유통기지의 출하량은 평소 대비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도권과 생산공장 중심으로 시멘트 출하가 거의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생산공장 기준 동해, 영월, 제천, 단양 등은 화물연대원들의 위협으로 출하나 운송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곡, 수색, 인천, 광양, 덕소, 팔당 등 유통기지도 진입로 및 기지 입구가 봉쇄돼 출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 시멘트 운송은 주로 철도나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다. 화물연대 소속 BCT 차주들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서 시멘트 원자재 및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물연대에 소속된 BCT 차량은 700여 대로 전체 운송 차량의 20% 남짓이지만, 화물연대가 비노조 차량의 현장 진·출입을 봉쇄해 현장의 어려움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에선 이번 파업이 확산하거나 장기화할 경우 시멘트와 레미콘을 사용하는 건설현장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전 유통기지 및 주요 거래처에 사전 수송을 통해 시멘트 재고를 확보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건설현장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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