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역 소변테러 20男, 극단적 선택…경찰 "사건 종결 예정"

  • 등록 2021-06-28 오후 1:45:31

    수정 2021-06-28 오후 1:45: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주안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로 앞에 서 있던 여성이 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연수경찰서와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수사 중이던 남성 A씨가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23분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앞 여성의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A씨는 달아나려다 이를 알아챈 여성과 몸싸움을 벌였고, 여성이 직접 남성을 역무실로 끌고 가 경찰에 신고 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성적 수치심을 비롯해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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