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호복 안 비키니' 러 간호사..."징계 부당", "모델 되어달라"

  • 등록 2020-05-21 오전 11:06:54

    수정 2020-05-21 오전 11:07:2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러시아에서 의료진이 보호복 안에 비키니를 입고 환자를 돌봤다가 보건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죄 없는 간호사를 징계해서는 안 된다’며 보건당국에 대한 비판부터 ‘우리 브랜드 모델이 되어달라’는 속옷업체의 요청까지 여러 반응이 일고 있다고 현지매체는 보도했다.

사진=현지 언론사 ‘뉴스툴라’ SNS 게시물
러시아 매체 뉴스툴라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간호사의 징계 사실에 다수 누리꾼들이 분노했고 해외 독자들까지 병원이 복장을 이유로 이 간호사를 처벌하지 말아 줄 것으로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 속옷 업체가 이 매체에 편지를 보내 ‘이 간호사가 병원을 그만두고 우리 브랜드 모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일 툴라주 보건당국은 최근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복장을 부적절하게 착용, 과다하게 신체를 노출했다며 징계를 내렸다.

밀려드는 환자를 돌봐야 했던 이 간호사는 병동이 덥다는 이유로 보호복 안에 간호복 대신 비키니를 입었다. 그러나 보호복이 얇은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땀이 난 후 신체 모습이 드러났다.

노출 문제가 지적되자 간호사는 ‘비키니가 그 정도로 외부에 비칠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 관련해 병원에 주의를 주는 동시에 보호복 등 의료장치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으로 의료진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고 러시아 RBC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일 기준으로 30만명을 넘었다. 이는 159만12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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