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또 “아동,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 사회의 철학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예술은 어른들만의 사유 영역이 아니며, 아이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사유하기 위한 제도적 방법으로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청소년연극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도 관련 법안 필요성이 커진 배경이다. 아시테지코리아에 따르면 2~6월 관련업계 피해액은 25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아동, 청소년 예술단체를 보호하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어 피해 구제는 요원하다. 방 이사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 부재로 업계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시테지 코리아는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광주·대구·인천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29회째를 맞은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컴 위드 미, 나우!’(Come with me, NOW!)를 주제로 국내공연 9편, 해외공연 3편을 선보인다.
다만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넘어서는 등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걱정거리다. 방 이사장은 “당초 7월쯤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