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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은 경고"…동시에 이준석 때린 윤석열·김종인

尹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
김 위원장 “선거에 도움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야”
이 대표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 담아” 반박
  • 등록 2021-12-27 오후 2:03:12

    수정 2021-12-27 오후 2:04:2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 당내 혼란을 겨냥한 작심 발언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되받아쳤다.

27일 윤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며 선대위 내부 단속에 나섰다.

이어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스스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대선 후보란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최근 윤 후보와 당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나 홍준표 의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후보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엔 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건 당 조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선대위 지휘체계에 대해서는 “선대위 내부, 중앙 선대위와 지역 선대위 전부 유기적 소통이 중요하다”며 “중앙 선대위는 총괄상황본부에 전일 상황, 금일 계획, 전주 상황, 금주 계획을 정확하게 보고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가 돼서, 각 본부간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당 조직을 대선 과정을 통해 재건하고 강한 정당을 만들어 대선, 지방선거, 총선 승리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구에서 조직을 점검·보강하고 국민 지지 결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향한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한마디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거에 도움 주겠다는 많은 분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달라“고 경고했다. 일부 구성원들의 독단적인 행동이 선대위 내부 분란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이어 ”예를 들어 후보가 정책적으로 약속한 것을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반대 의견을 개진해서는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이 대표의 행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저희가 만약 이번에도 국민이 기대하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또다시 수용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아무 미래를 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선대위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 그리고 정당에 소속돼 있는 모든 분들은 자기가 맡은 직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70여 일 남은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지 않는다면 정치적으로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중에 실패하고 난 다음에 후회해봐야 아무런 의미 없다. 후회하는 날이 바로 끝나는 날이라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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