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관저 보게 나가달라" 공방…김홍걸 "CCTV 보면 된다"

"외교부가 CCTV 제출하면 논란 불필요"
  • 등록 2022-05-03 오전 11:17:30

    수정 2022-05-03 오전 11:17:3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던 중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인수의 측이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부정한 가운데, 김홍걸 무소속 의원이 “CCTV 공개하면 깔끔하게 정리된다”고 말했다.

2일 김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논란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며 “김건희 씨가 공관을 방문해 ‘둘러볼 테니 잠시 나가달라’ 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은 당시의 CCTV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외교부가 당일 CCTV 화면을 제출하면 더 이상 시비할 것도 없고 불필요한 논란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사진=유기 동물 구조단체 ‘다온 레스큐’ 인스타그램)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외교부 장관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들었다”며 반려견을 안은 채 공관을 방문한 김 여사가 70대인 정 장관의 부인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우 의원은 이번 일로 인해 정 장관의 부인이 굉장히 불쾌해했으며, 그날 이후로 “인수위 분위기가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확 하루 만에 바뀌었다. 김 여사가 방문한 다음에 바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즉각 반발한 청와대이전TF는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당시 외교부장관 공관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외교공관 모습.(사진=연합뉴스)
TF는 “김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다.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우 의원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우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장관공관 직원 등 관련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외교부는 청와대이전TF측과 협의를 통해 장관공관 방문 일정을 사전조율 해왔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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