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감염됐어도 '3차 접종' 권고…"치료제 유효기간 늘린다"(종합)

"누적 감염 비율 40%, 재감염 5% 상황서 접종 이득 있어"
백신 이어 먹는 치료제 폐기 우려 "추가 도입 탄력 조정"
소아·청소년 사망 44명 중 기저질환 52%, 기초 미접종 82%
이날 확진자 17만 8574명, 해외 유입 633명 '역대 최다'
  • 등록 2022-08-18 오후 12:46:53

    수정 2022-08-18 오후 9:48:3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에게도 ‘3차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 폐기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은 먹는 치료제의 유효기간 연장을 논의한다. 당국은 이날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다시 독려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확진 후 최소 3개월 이후 3차 접종까지 권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차 접종 권고 대상자는 만 12∼17세 고위험군과 18세 이상 성인이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2차 접종까지만 권고하며, 3~4차 접종은 원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추진단은 “전 국민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비율이 40%, 이 중 재감염 비율이 5%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최근 감염 이후에도 3차 접종을 통한 면역 이득이 있는 것으로 확인다”고 실시기준 변경의 근거를 들었다. 추진단은 구체적으로 감염 이력자 중 3차 접종자가 미접종·2차 접종자에 비해 감염예방효과가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추가 접종 규모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달까지 보유하고 있는 백신 1억 4584만 회분 중 529만회분(3.6%)을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 2월로 예정된 먹는 치료제에 대한 유효기간 만료도 우려되고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현재 11월까지 대응 가능한 물량을 가지고 있다. 물량에 대한 추가 도입을 탄력적으로 조정해나갈 예정에 있다”면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유효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기준 팍스로비드 58만 6000명분과 라게브리오 5만 7000명분 등 먹는 치료제 69만명분을 보유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을기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11월 소아·청소년의 첫 사망보고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44명”이라면서 “보고된 소아·청소년 사망자를 분석한 결과 낮은 연령대,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에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망자 중 기저질환자는 52.3%(23명)를 차지했고, 81.8%가 기초(1~2차)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857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만 79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633명을 기록했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5.4%(813개 사용 중)를 나타냈다. 추진단은 누적 3차 접종자 수는 3351만 9994명(65.3%), 4차 접종자 수는 670만 9688명(13.1%)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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