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자가 타본 팰리세이드..싼타페와 급이 다르다

  • 등록 2019-07-19 오후 1:40:03

    수정 2019-07-19 오후 1:40:03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처음 내놓는 대형 SUV(미국 기준 미드사이즈) 팰리세이드가 현지 미디어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7월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오토블로그 등 자동차 전문 매체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시승회 이후 “가성비를 갖춘 미국형 SUV로 손색이 없다”며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 SUV 시장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고는 할 수 없지만 팰리세이드는 이를 만회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 2007년 베라크루즈를 선두 타자로 내보냈고 이후 싼타페 XL로 대체됐다. 이 두 모델은 경쟁차에 비해 공간이 좁고 주행 능력도 떨어져 별다른 눈길을 끌지 못했다.

팰리세이드는 싼타페 XL(국내 맥스크루즈)보다 3인치 더 길고, 3.6인치 더 넓고 3열 뒤에도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중요한 것은 3열이 경쟁자들보다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3열 좌석은 싼타페 XL 보다 넓은 헤드룸,무릎공간,레그룸을 제공한다. 인기 있는 2열 독립 체어를 장착했을 때도 3열은 넉넉하고 3열에 안전벨트를 추가하면 7인승이 가능하다.

또 다른 장점은 넓어진 적재공간이다. 특히 3열 시트를 제대로 사용하면서도 대형 골프 가방 2개와 여러 개의 휴대용 롤보드 여행 가방도 싣을 수 있다. 또한 탈착식 바닥 패널이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공간도 쓰임새가 좋다. 좌석 옆에 2개의 컵 홀더가 있고, 천정 공기 통풍구가 달렸다. 2열에는 2개의 USB 포트가 있다(SEL 및 리미티드 모델). 2열 시트는 시트 숄더와 시트 쿠션 하단에 있는 두 개의 버튼 중 하나를 눌러 앞으로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3열과 간격은 넓어지면서 C필러에 달린 손잡이를 통해 손쉽게 3열 승하차가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패키징과 뒷좌석 기능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와 공유한다. 이들의 스펙을 비교해보면 명확한 쌍둥이다. 다만 텔루라이드는 더 큰 뒷모습으로 정말 조금 더 넓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루라이드가 갖지 못한 몇 가지를 팰리세이드는 가지고 있다. 먼저 3열 파워폴딩 기능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설계를 변경하는 리미티드 디지털 계기판이다. 또 센터 콘솔 공간을 절약한 버튼식 전자 기어가 제공된다.

궁극적으로, 텔루라이드와의 주요 차별화 요소는 팰리세이드 만의 스타일링이다. 차 내부를 살펴보면, 부드러운 터치감의 표면 재질이 도드라진다. 각종 버튼도 사용성이 뛰어나다. 최상위 리미티드 트림 가죽 인테리어에 우드 트림이 있다. 보다 모던하게 보이기 위해 음각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선까지 넣었다.

계기판은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전형적인 계기판 레이아웃과 비슷하다. 좌우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계기판 중앙에서 주변 상황을 디지털 화면으로 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3.8L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295마력을 낸다. 연비는 EPA 기준 21mpg(9.3km/L)로 연료 효율성이 높다. 핸들은 정밀하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약간의 추가적 힘을 얻지만 크게 달라지는 경험은 하기 어렵다. 서스펜션은 차체 움직임을 제대로 받아 준다.

견인 패키지와 함께 리미티드 또는 SEL 트림을 선택하면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 또는 특수 기계제어식 리어 충격 흡수장치가 장착된 견인 트레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싼타페 XL은 짐을 실었을 때 범프에 부딪히기 쉽고, 가끔씩은 튕겨져 나가기도 했다.

펠리세이드는 싼타페 XL보다 너무 완벽해 이를 대체할 모델로는 보이지 않는다. 비록 싼타페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잘 만든 대형 SUV로 칭찬할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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