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北, 난데없이 개별관광 언급…나오라는 휘파람 소리”

1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북한매체 대북관광 처음 언급 놓고
“우리끼리 하자는 말 돌려차기한 것”
中美접촉 어려운 지금 남북회복 적기
“우리가 찬스 만들어나갈 수 있어”
  • 등록 2020-02-17 오전 11:30:57

    수정 2020-02-17 오전 11:30:57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7일 북한이 최근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대북 개별관광’을 처음 언급한 것을 두고 “지금 (우리 보고) 나오라”고 하는 일종의 제스처(몸짓)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중국이나 미국을 접촉하지 않는 지금이 남북 관계를 회복할 적기라고 분석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이 어저께(16일) 난데없이 개별관광 이야기를 꺼냈다”면서 “대북 개별관광을 미국과 논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지금 (우리보고) 나오라고 하는 휘파람 소리”라고 주장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사진=연합뉴스).
앞서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6일 ‘외세에 구걸하여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우리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 미국과 논의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을 비롯한 (남측) 당국자들은 미국에 날아가서 ‘대북 개별관광’과 관련한 모의판을 벌려 놓았다”며 “남조선 외교부 당국자는 미 국무성(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부대표와 ‘한미실무팀’ 회의를 열고 저들의 ‘대북제안’에 대한 상전의 승인을 얻어보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정 수석부의장은 미국과 논의하지 말고 남한과 북한, 우리끼리 하자는 말을 “북한이 돌려차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북한이 중국이나 미국과 대화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적절하게 지금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 나갈 수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미국이 (북미대화 계획을) 접었다고 봐야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중국과도 (대화 등의 길이) 막혔다. 이럴 때 뚫려있는 곳이 지금 금강산과 개성이니 이쪽을 슬그머니 우리가(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민간을 통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보다는 금강산 관광과 같이 현대아산과 북측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가 만나는 모양새를 취한다든지 시작을 하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앞서)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면 우리도 새로운 길을 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미국한테 물어보지 말고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