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고용시장, 코로나 1차 충격 벗어나…갈길은 멀다"

"청년 일자리 회복속도 더뎌 마음 아파"
"일자리 원상회복 소요 시일 가늠 안돼"
  • 등록 2020-07-15 오전 11:43:11

    수정 2020-07-15 오전 11:43:1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우리 고용시장이 코로나19의 강력한 1차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그림자가 고용시장에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지만, 4월을 저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고용상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5·6월 두 달 연속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전반적인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에선 고용상황이 악화되며 고용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국내외 경기둔화와 수출 감소 등 코로나19로 인한 2차 충격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임시·일용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아직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영세 자영업자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상용직 일자리의 경우 일시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지만 증가폭이 지속 둔화되는 점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층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충격 여파로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은 청년 일자리 회복속도가 더디다는 점도 마음 아프다”고 토로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급속히 줄어든 일자리가 원상 복원되려면 얼마간의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장의 일자리 창출력이 단기간에 메울 수 없는 공백을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채우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통해 디지털·그린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5년 간 190만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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