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23일 발간한 보고서 ‘데이터 경제의 시작, 마이데이터: 금융 산업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제도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금융 분야에서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데이터 제공자인 기존 금융회사의 경우 정보 유출이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에 대한 내부통제 및 보안 관련 점검을 시행해 고객의 정보 이동권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및 정보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며, 자사가 보유한 하드웨어 상의 강점과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는 고객 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초로 다양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제3자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의 진출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조재박 삼정KPMG 디지털본부장은 “데이터 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아마존과 알리바바, 핑안(PingAn)보험그룹 사례에서 보듯이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도 데이터 3법 통과 및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라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실력이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