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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과학·수학·정보·융합교육 종합계획(2020~2024년)’을 26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에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이에 따르면 과학실은 학생들이 첨단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능형 과학실로 개편한다. 예컨대 가상현실의 기반의 과학수업이 실제 과학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특히 교육부는 초·중학교 영재학급과 영재고·과학고,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포항공대 등) 사이의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하반기 영재고·과학고 입학전형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에서 만들어진 학생이 입학하는 게 아니라 설립 취지에 맞는 인재가 입학하도록 입학전형 개선안을 하반기쯤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에서도 과학고·영재고 선발방식 개선을 언급했다. 영재고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등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요인을 제거하겠다는 것. 현재 영재고의 입시문제는 공교육 내에서는 대비가 어렵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함께 전국 영재고 8곳이 출제한 2019학년도 고입 수학문항 239개를 분석한 결과 55.2%(132문항)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항으로 파악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체제를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