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외국인 증시 유입 긍정적…공매도 연관성 근거 없어"

"공매도 재개는 정상화되는 것…향후 영향 지켜봐야"
"거래소, 기업 해외 직상장 움직임에 긴장…개선점 파악"
  • 등록 2021-04-15 오후 2:06:05

    수정 2021-04-15 오후 2:06:0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며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들어오는 건 좋은 신호이고, 공매도로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건 불안 요인일 텐데 어느 쪽으로 작용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매도 재개에 따른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유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는 정상화가 되는 것으로, 외국인들도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루 이틀에 판단할 수 없지만 최근 일주일은 그런 모습인데 당장 이렇다 평가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또 쿠팡 이후 해외 거래소 직상장을 검토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쿠팡은 미국 법인 등 영향에 현지에 상장한 것도 같은데 국내 다른 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고려한다고 하니 거래소도 당연히 긴장하고 있다”며 “꼭 한국에 빼앗겼다, 아니다를 떠나서, 국내에서 상장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에서도 기업들과 대화를 통해 국내 상장에 불편한 점을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고 당장 관련해 추진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성자제도를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존에 취지는 좋은데 너무 지배적이라는 불만이 있어 ‘2분의 1’로 조정한 것인데 완전폐지는 오히려 또 다른 원성이 나올 것 같다”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안 되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한 것과 관련 ‘국내도 금융위 차원에서 이러한 부분을 재검토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코인거래소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재개 준비현황 및 증시동향 점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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