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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이번 주 안으로 中 올림픽 보이콧 공식화”

정부 대표단 파견 않는 외교적 보이콧 가닥
전면 보이콧,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유일
홍콩 등 인권 문제 이유나 시진핑 3연임 견제 의도도
  • 등록 2021-12-06 오후 2:47:00

    수정 2021-12-06 오후 2:47: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앞서 주요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홍콩 및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5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이번 주 미국 정부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특사단을 파견하지 않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들은 참가하되 정부 관리나 정치인으로 구성된 정부 차원의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 전면 보이콧은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지미 카터 행정부는 소련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을 이유로 서방 동맹국과 더불어 선수단 파견 금지라는 유례없는 조치를 취했다.

외교적 보이콧을 논의해 온 국가안전보장회의(NCS)는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CNN은 미국 행정부가 선수들의 참여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목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큰 진전을 가져오진 못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외려 중국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3연임을 준비 중인 시 주석의 주요 국책 사업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도 견제할 이유가 충분하단 분석이다.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단 소식이 나오면서 유럽연합(EU)과 호주 등도 이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 의회는 지난 7월 정부 대표와 외교관들이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거부할 것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의결하고 회원국들에 전달했다. 호주 또한 여·야당이 모두 정부에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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