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UAE와 손잡고 원전 수출 등 금융지원 강화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중동수출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 구축 밑거름”
  • 등록 2023-01-17 오후 1:39:30

    수정 2023-01-17 오후 7:34:01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중동 지역의 원전·수소·신재생 등 주력 산업분야의 수출확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인호(오른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모하메드 사이프 알 수와이디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 수출경영위원회 의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무보)
무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수출신용기관(ADEX)와 양국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DEX는 아부다비 개발기금(ADFD) 산하기관으로 비(非) 석유 부문 수출확대를 위해 2019년 설립된 수출신용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수출신용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간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원전·수소·신재생 에너지 등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공동으로 협력 △프로젝트 정보 및 지원 프로그램 등 관련 자료 공유 △지식 교류를 위한 협력·자문회의 개최 등이다.

무보 관계자는 “UAE 정책금융기관과 금융지원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을 확대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특히 비석유 부문 개발을 중심으로 경제 개혁에 나서고 있는 UAE의 정책이 원전·수소·신재생 에너지 등 핵심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방침과 맞물려 우리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략 산업에 대한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유럽·중동 등 글로벌 수출신용기관(ECA)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스페인 수출신용기관(CESCE),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EXIM)과 신시장 프로젝트 발굴 협력 및 양국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공동 지원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UAE가 속한 중동지역은 우리나라 3대 전략시장 중 하나로 이번 협약이 수출 확대를 위한 대내외 전방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출신용기관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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