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무려 14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앉았고 일본 증시도 2% 가까운 급락세로 7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8% 내린 2398.37을 기록, 6일째 조정을 지속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9년 4월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 경기선행지수 하향에 더해 최근 중국의 성장률 전망이 하향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BNP파리바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10.5%에서 9.8%로 낮췄고 HSBC 역시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긴축 조치에 따른 경제지표 약화를 각오할 것을 조언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캐논 등 수출주들이 부진했고 상품주인 미쓰비시도 2% 가까운 하락세를 탔다.
홍콩 역시 중국을 따라 부진한 양상이다. 오후 4시32분 현재 항셍 지수는 전일대비 0.83% 내린 2만81.75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가권 지수는 전일대비 1.27% 내린 7329.37을 기록했고 혼하이 등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2분기를 마감한 중국 증시는 3개월간 무려 23%나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7.5% 밀렸고 일본 증시도 15.4%나 밀려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