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통신망 위험, 한국은 안전..트래픽 용량의 45%~60% 수준

과기정통부, 인터넷 트래픽 등 ICT서비스 안정성 점검
주요 통신·ICT서비스 사업자와 장애 대응방안 등 논의
거리 두기로 트래픽 증가했지만 사업자 보유 용량 45%~60% 수준
  • 등록 2020-03-24 오전 11:01:56

    수정 2020-03-24 오전 11:43: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유럽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터넷 트래픽(통화량)이 증가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튜브, 아마존, 넷플릭스 등에 화질을 떨어뜨릴 것(스트리밍 전송률 하락)을 건의해 사업자들이 이를 적용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와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EU 내 모든 트래픽을 일시적으로 표준 정의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ICT 인프라 강국인 우리나라는 현재의 트래픽이 통신사가 보유한 트래픽 용량의 45%~60%에 불과해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24일 코로나19로 인한 인터넷 등 통신 트래픽 증가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유럽 등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하고 일부국가에서 서비스가 다운되거나 국가 차원에서 불요불급한 온라인 서비스를 규제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인터넷 트래픽을 점검하고 ICT서비스 장애를 대비하기 위해 개최했다.

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정보를 취득하고 소통하며 재택근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주요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트래픽 동향과 장애 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사, 포털 아직 트래픽 걱정 없어요

통신사업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3월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가량 증가(최고치 기준)하였고, 이용량 최고치는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이라고 밝혔다.

검색포털, 메신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용량이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용량 최고치가 높아지기 보다는 이용시간이 전반적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이용량이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제는 이용시간이 하루 전체나 주중까지 확장됐다.

중소기업과 대학에 재택근무와 사이버 강의 솔루션 제공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학 등에 대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T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며, KT는 자사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인터넷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상회의 솔루션(구글, 네이버, KT)이나 재택근무 솔루션(SK브로드밴드, 한국MS, 네이버) 무료 제공, 중소기업 대상 서버비용 인하(네이버 NBP), 카카오페이 결제수수료 전액 지원(카카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장석영 제2차관과 허성욱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등이, 통신4사(KT, SKT, LGU+, SKB), 검색포털·SNS·클라우드사업자(카카오, 네이버, 구글, 한국MS, 아마존, 네이버 NBP)가 참여했다.

장석영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통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전체적인 망 용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국지적,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하여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고, 장애 발생시 정부와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대응해달라”고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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