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이상보, 소변검사서 향정 반응…추후 종합적 판단"

김광호 서울청장, 26일 정례간담회
"이상보 소변서 향정 복합 결과… 모발은 아직"
"복용한 약물 종류 등 추가 수사, 모발과 종합해 판단할 것"
"하이트진로 점거 농성자 수사도 계속… 추가 22명 조사"
  • 등록 2022-09-26 오후 1:59:35

    수정 2022-09-26 오후 1:59:3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마약 의심 신고를 받아 수사 중인 배우 이상보씨의 소변 검사 결과 향정 관련 복합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발 부문의 검사 결과는 아직 받지 못해 향후 이를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강남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을 벌였던 화물연대 조합원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배우 이상보 (사진=KBS)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배우 이상보씨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소변 검사에 대한 결과를 받았고, 복합적인 향정 관련 부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아직까지 무엇을 복용했는지, (이씨의 주장대로) 처방전에 따른 것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모발 검사 부분은 아직 결과를 통지받지 못한 만큼 소변과 마약 2가지를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자신의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다고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간이 시약 검사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 입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지난 15일 “당시 담당 의사로부터 구체적인 검사 내용과 결과 등에 대해 설명받은 적이 없고,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 역시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했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 옥상 등을 점거했다. 이에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이들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총 48명을 특정했고 현재까지 2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나머지 22명에 대한 조사 역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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