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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핵실험 충격파, 백두산에 영향 줘 화산 폭발할 수도”

중국과 당장 조사 시작해야, 백두산 폭발시 재산피해 11조1900억 달해
  • 등록 2016-09-12 오후 12:13:29

    수정 2016-09-12 오후 12:13:29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핵실험으로 인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학계의 연구를 감안할 때, 국민안전처가 당장 중국과 함께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성에 대해 실무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계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우선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올해 2월 ‘북한 핵실험에 따른 백두산 화산의 지진동과 동적 응력변화 예측’이라는 논문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백두산간 거리는 116㎞로, 이는 중규모 이상 지진이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리라 북한이 더 큰 규모의 핵실험을 진행하면 활화산인 백두산이 화산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했다. 또 지난해 2월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국민안전처 의뢰로 한 ‘화산재해 피해예측 기술 개발’ 연구에서, 활화산인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1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화산 폭발 8시간 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화산전문가인 다니구치 히로미쓰 도호쿠대학 교수는 지난 2012년 5월 학술대회에서, 2011년 발생했던 동일본지진의 지각판 운동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백 의원은 “북한 핵실험은 핵 그 자체로도 큰 문제지만, 핵실험 충격파장이 백두산 마그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폭발로 이어질 경우 한반도에 그야말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국민안전처가 국민 안전과 국토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안에 중국과 실무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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