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설비투자 100억달러 삭감…모잠비크 LNG투자는 '연기'

우즈 "경험한 적 없는 사태에 직면"
美셰일오일 개발 예산 대폭 삭감
  • 등록 2020-04-08 오전 11:22:41

    수정 2020-04-08 오전 11:22:41

△엑손 모빌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이 7일(현지시간) 2020년 설비투자를 100억달러를 삭감한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셰일 최대 광구 퍼미안 광구의 개발을 억제하고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도 연기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도 지분 10%를 보유한 사업이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전화 컨퍼런스에서 “경험한 적 없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며 2020년 12월 계획한 330억달러의 설비투자 규모를 230억달러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투자삭감 예산의 대부분은 미국 셰일오일 개발 축소다.

엑손 모빌은 또 올해 모잠비크 LNG 프로잭투에 대한 투자를 연기하고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해안에서 시추를 지속하겠지만 최대 1년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즈 CEO는 시장환경의 악화가 지속할 경우 설비투자를 추가 삭감할 수 있다는 것도 시사했다.

다만 우즈 CEO는 2021년에는 석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2018년 발표한 5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증산 계획과 맞물려 국제 석유시장에서 원유가격은 배럴당 2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또다른 석유 대기업 셰브런과 코노코피립스도 2020년 설비투자 예산을 약 10~20% 삭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