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부 셰일 최대 광구 퍼미안 광구의 개발을 억제하고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도 연기한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도 지분 10%를 보유한 사업이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전화 컨퍼런스에서 “경험한 적 없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며 2020년 12월 계획한 330억달러의 설비투자 규모를 230억달러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투자삭감 예산의 대부분은 미국 셰일오일 개발 축소다.
우즈 CEO는 시장환경의 악화가 지속할 경우 설비투자를 추가 삭감할 수 있다는 것도 시사했다.
다만 우즈 CEO는 2021년에는 석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2018년 발표한 5년간 미국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또다른 석유 대기업 셰브런과 코노코피립스도 2020년 설비투자 예산을 약 10~20% 삭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