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은 △2억원 이하 13.7% △2억~4억원이하 39.0% △4억~6억원이하 29.1% △6억~9억원이하 13.2% △9억원초과 5.1%다.
특히 4억원 이하 전세거래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1년 89.7%에서 2016년 64.1%으로 줄고 2020년 52.7%까지 감소했다.
아파트 역시 노후화됐다. 9억원초과 전세의 경우 2011년 평균 준공연한이 5.2년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에는 15.1년으로 준공연한이 10년 가까이 늘어났다. 신축여부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전세가격 수준이 높아진 셈이다. 중저가 전세인 2억원이하는 2011년 16.1년에서 2020년 상반기 22년으로 5.9년이 증가했고, 2억원초과~4억원이하는 13.2년에서 21.1년으로 7.9년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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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차인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급과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임차인들이 실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물량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절대적 물량 공급과 함께 가구구성원 등 수요자 특성에 부합한 주거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