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억 이하 아파트 전세비중 절반으로 뚝

2011년 89.7%→2020년 상반기 52.7%
2억 이하 평균 전용면적 62.7㎡→43.5㎡
노후화 급격…2억 이하 16.1년→22년
  • 등록 2020-08-10 오전 11:33:42

    수정 2020-08-10 오후 9:48:0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내 4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 전세거래가 절반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은 △2억원 이하 13.7% △2억~4억원이하 39.0% △4억~6억원이하 29.1% △6억~9억원이하 13.2% △9억원초과 5.1%다.

특히 4억원 이하 전세거래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2011년 89.7%에서 2016년 64.1%으로 줄고 2020년 52.7%까지 감소했다.

같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면적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상의 아파트를 얻으려면 2011년에는 전세보증금 2억~4억원초과(평균 전용면적 86.0㎡ )가격대에서 가능했지만 2020년 상반기에는 6억~9억원이하(평균 전용면적이 94.3㎡)가격대에서나 가능해졌다. 전세가격 2억원이하 구간은 2011년 평균 전용면적 62.7㎡에서 2016년 50.8㎡, 2020년 상반기 43.5㎡로 거래면적이 줄었다.

아파트 역시 노후화됐다. 9억원초과 전세의 경우 2011년 평균 준공연한이 5.2년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에는 15.1년으로 준공연한이 10년 가까이 늘어났다. 신축여부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전세가격 수준이 높아진 셈이다. 중저가 전세인 2억원이하는 2011년 16.1년에서 2020년 상반기 22년으로 5.9년이 증가했고, 2억원초과~4억원이하는 13.2년에서 21.1년으로 7.9년이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대별 거래비중
특히 서울 4억원이하의 중저가 전세가격대를 거래 권역별로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에서 빠르게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노원·도봉·강북과 금천·관악·구로는 4억원이하 전세거래 비중이 늘었다. 4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거래비중은 2020년 상반기에 노원·도봉·강북 88%, 금천·관악·구로 76%%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차인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급과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임차인들이 실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물량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절대적 물량 공급과 함께 가구구성원 등 수요자 특성에 부합한 주거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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