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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2033년 준공을 목표로 50㎞ 구간의 도시철도 3호선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과 함께 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 및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신규 노선 확충을 위한 법정계획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 50㎞ 내외 신규 노선 및 지선망 계획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청회 등 시민의견 수렴과 정부 승인을 받아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에 나선다. 신규 도시철도 사업은 2028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신규 노선 확충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2호선 트램의 건설비가 고가 자기부상 방식의 3분의 1, 지하철 방식의 5분의 1 정도로 신규 노선에 대한 충분한 투자여력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정거장은 기존 35개에 10개를 추가해 모두 45개로 늘렸다. 이는 기존 2호선 정거장 평균간격이 1050m로 해외 평균 500~700m보다 길어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신설 정거장은 기존 정거장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용자 수요, 정거장 거리, 도시개발계획, 자치구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허 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써 대전은 물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