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 'NCMA' 증설

2895억원 투자해 연간 3만t 추가 생산
2022년 가동 목표…총 7만t으로 생산능력 확대
  • 등록 2020-08-05 오전 11:29:16

    수정 2020-08-05 오전 11:29:1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차세대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고자 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NCMA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5일 이사회를 열고 2895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간 생산량 3만t 규모의 NCMA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충해 고객사 수주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8년 8월부터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16만5203㎡ 크기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번 증설은 5월 2단계 생산라인 확장 준공에 이은 석 달 만의 투자 결정으로 3단계에 해당한다.

포스코케미칼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가동이 목표로 이번 증설을 마치면 양극재 생산능력은 종전 4만t에서 7만t으로 확대된다. 양극재 7만t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84만여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증설 라인에선 1회 충전하면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NCMA 양극재가 생산된다. NCMA는 니켈·코발트·망간(NCM)에 알루미늄(AI)을 첨가해 제조한 것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하는 동시에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소재다. 업계는 3세대 전기차가 상용화하면 내연기관 자동차와 성능을 경쟁할 수 있어 전기차를 대중화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수주 상황을 고려해 국내에서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간 10만t 규모까지 확대하고 해외에도 공장을 설립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차별화한 기술력과 적극적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 동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전기차 산업과 고객사의 경쟁력에 기여하고 이차전지 소재 선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차세대 소재 선행 개발 등의 기술 리더십 확보와 지속적 투자로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연 매출 22조원 이상 규모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위=톤, 자료=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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