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文대통령에 필요한 건 성찰과 반성”

1차 확대당직자회의서 정책실패 도덕적 타락 지적
대국민사과·국정쇄신·국정운영기조 전환 요구
  • 등록 2020-08-13 오전 11:21:29

    수정 2020-08-13 오전 11:21:2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의 도덕적 타락, 정책 실패, 정치 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성찰과 반성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도덕적 타락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6차 최고위원회의 겸 제1차 확대당직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도덕적 타락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집값 안정 발언으로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기적 같은 경제 선방을 자랑하는데 국민들은 왜 이렇게 살기가 어렵냐며 반문했다.

여당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청와대 오더(주문) 대로,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그는 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와 국정쇄신 단행, 국정운영 기조 대전환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먼저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4·15 총선 후 불과 넉 달 만에 왜 국정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국정운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진단하고, 남은 임기를 그나마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단행도 주문했다.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아울러 국정운영 기조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진정한 협치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갈등 등 여러 어려움과 난제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사안들”이라며 “그러나 이 정권이 총선 승리 이후 보여주는 행태와 모습은 아무 노력 없이 벼락부자가 된 졸부의 천박한 교만함 그 자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을 위해 야당에게,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카드 돌려막기는 한 가정의 경제를 파탄 내지만, 사람 돌려막기는 국가 전체를 파탄 낸다. 이상 말씀드린 세 가지에 대해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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