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매출, 백화점·대형마트 ‘울고’ 온라인 ‘웃고’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지난해보다 6.1%↑…오프라인 5.8%↓, 온라인 22.6%↑
늦어진 설 연휴에 코로나19 영향 오프라인 매출 ‘뚝’…온라인 매출, 상대적 수혜
  • 등록 2021-02-25 오전 11:00:00

    수정 2021-02-25 오전 11: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달 주요유통업체의 매출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매출은 5.8%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의 매출은 22.6% 늘어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매장 영업시간 제한, 한파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과 전년대비 늦춰진 설 연휴 시기 등이 수요 감소로 이어져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소비 확산과 온라인을 통한 사전 설 선물 주문 수요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보다 늦어진 설 명절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소비자 인접성이 큰 편의점(2.4%)을 제외한 대형마트(△11.7%), 백화점(△6.3%), SSM(△3.3%) 매출이 모두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잡화(△42.0%), 의류(△29.3%), 가정·생활(△26.6%) 등 대부분 품목 판매가 저조해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백화점은 잡화(△31.8%)·여성캐주얼(△30.5%) 판매 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도 줄었다. 다만 외부활동과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정용품(41.4%)·해외유명브랜드(21.9%) 판매 호조로 감소폭은 지난해 12월(△16.9%→△6.3%)보다 줄어들었다.

편의점은 잡화(△18.2%)·생활용품(△14.8%) 판매가 줄었으나 간편식 선호 경향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7.4%) 매출이 늘고 담배 등 기타(2.4%) 품목 판매도 소폭 늘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일상용품(△25.4%), 생활잡화(△22.1%) 등 비식품군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신선조리 식품(4.6%)을 제외한 식품군 판매도 저조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9.7%), 편의점(△3.1%), 백화점(△3.0%)이 줄었으나 점포수가 줄고 있는 SSM의 점포당 매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선물 주문이 증가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가전·전자, 생활·가구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도 증가(22.6%)했다. 설 선물세트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농·축산, 가공식품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 식품군 매출이 온라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25.5%)을 차지했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등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가전·가정용품 수요가 증가해 가전·전자(43.3%), 생활·가구(22.1%)는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에 따라 패션·의류(△0.1%)와 공연·여행상품 등 서비스·기타(△14.2%) 매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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