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박대통령 눈물'에 "안 되는 것, 지도자 엄격해야"

  • 등록 2014-05-19 오후 1:58:43

    수정 2014-05-20 오후 1:55: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대표가 대국민담화 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에 “안 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변희재 대표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지금 박 대통령 담화 나름 정확하고 설득력 있다. 문제는 오후쯤 되면 보광그룹, 친노포털 다음, 네이버 등 3류 재벌들이 집중적으로 음해하여 진의를 왜곡하고 또 허우적 될 수 있다는 거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국민담화에서 연출된 이른바 ‘박대통령 눈물(박근혜 눈물)’에 대해서는 “표절석희, 표절관용 같은 쇼맨들의 눈물쇼 비판했듯이 박대통령도 오늘 눈물 안 되는 거다”면서 “정몽준 씨도 마찬가지이고 국가 지도자들 함부로 국민 앞에서 눈물 보이면 안 된다. 특히 국민선동을 막아야할 애국 지도자는 더 엄격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서 “방송앵커든 국가 지도자든 대중 앞에 눈물 흘리면 그게 쇼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서로 엄격히 절제하는 국가적 규율을 지켜야 하는 거다. 안 그러면 유시민, 안철수 등 쇼의 달인들이 대중들 속여 국가권력 장악하게 된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독일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 위로 갔다 애국가 부르며 눈물바다가 됐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들의 눈물과 땀으로 세계 경제 10강의 강대국이 됐다. 눈물이 아닌 냉철한 판단과 논리로 국가적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그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9시 청와대에서 가진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 기자회견에서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 군 등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의롭게 희생한 이들의 이름을 거명하다 그만 눈물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 군,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주고 또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사망한 고 정차웅 군,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하고도 정작 본인은 돌아오지 못한 고 최덕하 군. 그리고 제자들을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고 남윤철, 최혜정 선생님.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생을 마감한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님과 양대홍 사무장님,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님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고 4월16일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것이다.

이른바 ‘박대통령 눈물(박근혜 눈물)’에 국민들도 감정이 동요했다. 대국민담화 뒤 ‘박대통령 눈물 또는 박근혜 눈물’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인 박근혜 눈물을 보면서 진심이 느껴졌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 관련이슈추적 ◀
☞ 朴대통령, 대국민 담화
▶ 관련포토갤러리 ◀ ☞ 朴대통령,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美 CNN "박근혜 대통령, 해경 몰아붙였다"...英·日 언론도 긴급 타전
☞ 대통령 담화.. 與 “진솔한 사과” 野 “부절적 처방”(종합)
☞ 새누리 “朴 대통령 담화, 진솔하고 진정성 담긴 사과”
☞ 새정치연합 “朴대통령 담화, 진단은 미흡·처방은 부적절”
☞ "해경 해체"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이계덕 기자 "실종자 가족 `멘붕`"
☞ 中企업계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진정성 있는 사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