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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상의 회장 만장일치 추대…4대그룹 총수 중 처음

이날 오전 서울상의 회장단에서 단독 추대
최 회장 수락 시 23일 의원총회서 최종 선출
관례 따라 내달 중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
  • 등록 2021-02-01 오전 10:32:53

    수정 2021-02-01 오전 10:50:34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새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임명 절차 등을 거쳐 오는 3월 중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상의는 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상의회관 20층 챔버라운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새 회장에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영 업적과 글로벌 역량, ESG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박 회장은 이날 회의 후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며 “후보직 수락 요청을 하고 최 회장이 수락을 하면 나머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4차 산업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이나 이런 면에서도 훨씬 미래를 내다보는 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규모 면에서도 국내 5대 그룹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상당 부분 대표할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자신이 평소 상생이나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 시점에 더 없이 적합한 후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정식 선출된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말쯤으로 예상되는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를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들의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등 그룹 총수들과 적극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또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고 동반성장을 강조해온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아우르며 상생협력에도 힘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경제단체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4대 그룹이 탈퇴한 뒤 재계 전체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급부상했다. 전국 회원사만 18만 개에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2013년 8월부터 7년째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은 오는 3월로 임기가 종료된다.

한편 최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선경에 입사한 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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