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심·직무 가치관 뚜렷"...MZ세대가 선택한 책은?

예스24 2030세대 도서 판매 빅데이터 분석
투자·재테크서 구매 비율 3년간 꾸준히 증가
  • 등록 2021-09-16 오후 2:23:44

    수정 2021-09-16 오후 2:23:44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개인의 가치관과 행복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남다른 특징은 서점가에서도 뚜렷이 드러났다. 과거 주식을 ‘도박’처럼 여겼던 기존 세대와 달리, 최근 투자·재테크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2030 세대의 경제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의 관련 도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만큼 업무 성취도도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면서 일을 잘하는 비법을 담은 책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예스24)
예스24는 오는 18일 청년의 날을 맞이해 도서 판매 빅데이터에 나타난 청년들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투자·재테크의 ‘큰 손’으로 떠오른 2030 청년 투자자들은 스터디 모임을 갖고 관련 도서를 탐독하며 보다 장기적인 재테크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 실제로 예스24의 데이터 분석 결과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2030 구매 비율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에는 39%를 차지하며 메인 구매층이었던 40대(37.1%)를 넘어섰다.

경제 경영 분야 도서를 찾는 청년 독자들이 크게 늘어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예스24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등 실질적인 투자·재테크 방법을 다룬 도서뿐 아니라 ‘2030 축의 전환’이나 ‘돈의 속성’ 등 세계 경제와 미래 자본의 흐름을 다룬 경제서들이 20대와 3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경제 전반에 대한 청년들의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MZ세대 직장인이라 하면 칼퇴 문화 등 워라밸만을 추구하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8월 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55.6%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 출생)의 62.8%가 직장에서 업무를 통한 성장과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Z세대로 분류되는 20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일잘러’로 인정받기 위해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직무 관련 도서를 활발히 찾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예스24가 ‘일잘러·업무스킬·직장생활’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도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1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20대 구매 비율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러에 나타난 청년들의 새로운 직업 가치관도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배업을 시작한 ‘청년 도배사 이야기’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찾은 30대 청소부 이야기 ‘저 청소일 하는데요?’ 등 관련 도서의 출간과 인기에서 세상의 기준 너머 가슴 뛰는 꿈을 좇는 현시대 청년들의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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