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소관기관이 관리하는 도로·철도 등 수도권 공공 유휴부지 10개소, 2만 4000㎡를 공급해 중소규모 택배터미널 또는 택배분류장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하는 생활물동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서다.
업계 수요조사, 기관합동 현장실사 및 관련법령 검토 등을 거쳐 업계에서 희망하고 추가적인 기반시설 설치 및 제도개선 등이 필요하지 않아 즉시 활용가능한 10개소를 연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입주 대상 업체는 현재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시급한 택배 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또한,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한다. 아울러 차량통행·소음 관리 등 지역주민 민원 최소화 노력도 평가한다.
업체선정은 5개 기관 합동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적격업체(80점 이상)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4일(금)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성수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과장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에서 미사용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여 공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공급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