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새싹기업 키울 민간전문기관 찾는다…257억 투입 육성

문체부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참여 공모
250여개 예비창업자 및 초기기업 발굴 육성
아이디어 사업화·해외진출 등 5개 분야 지원
  • 등록 2024-03-04 오후 2:15:31

    수정 2024-03-04 오후 2:15:3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4년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K-콘텐츠 새싹기업을 육성할 민간 전문 기관을 오는 3월15일까지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이 사업에 총 2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디어 사업화 △액셀러레이터 연계 △투자 연계 △선도기업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등 총 5개 분야에서 250여개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 육성하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사업 구조를 개편해 정부 주도의 직접 선발·지원 방식에서 민간 전문 기관(창업보육기관, 액셀러레이터(AC), 선도기업 등)을 통한 지원 방식으로 변경하고 창업·보육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창업 단계(1년, 3년, 7년)에 따른 지원 방식을 ‘창업 7년 미만’으로 통합 운영하도록 개선해 유기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도 만든다.

자료=문체부 제공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선도기업 연계 지원 3개 분야에서는 전문 기관을 먼저 선발하고, 선발 기관이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직접 발굴하도록 한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보육기관에는 보육 예산을 지원하고 예비창업자에겐 창업지원 이용권(바우처)과 상담, 투자 기업설명(IR) 교육,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은 콘텐츠 분야 특화 육성기업(액셀러레이터)이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육성기업에는 정부 지원금 외에 자체 투자 의무를 부여해 실제 창업 초기기업을 지원하는 규모를 확대한다.

‘선도기업 연계 지원’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 초기기업이 선도기업과 협력해 동반 성장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공모로 선발된 선도기업(대·중견기업)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초기기업의 성장을 돕고 초기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투자 연계 지원’은 1년 이내 투자가 확정된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에 대해 민간투자액의 50%, 최대 2억원까지 사업화 지원금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도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와 ‘뉴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입주 공간과 제작 시설도 지원한다.

올해는 해외 현지 육성기업 연계 프로그램과 해외시장 참가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선도기업 연계 해외 진출 지원’은 해외 사업 기반시설과 노하우을 보유한 선도기업이 창업 초기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 함께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창업 초기업의 해외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각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참가 자격과 신청서류를 갖춰 3월5일 오후 5시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창업초기기업 공모는 기관 선발 완료 후 4월 초에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도 역량 있는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다각으로 추진한다”며 “민간 연계 지원,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등 든든한 성장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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