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주식자금 56.6억달러 '순유출'…7년만 최대치

한국은행,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82.5억달러 유입
주식 팔고 채권 사들여…채권시장은 139억달러 순유입
  • 등록 2019-01-11 오후 12:00:00

    수정 2019-01-11 오후 3:34:30

출처: 한국은행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은 팔고 채권을 대거 사들였다.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82억5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전년 196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는데, 주식자금에서 지난 2011년(-91억8000만달러) 이후 최고치인 56억6000만달러를 유출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은 2011년 이후 지난 2015년(-21억1000만달러)을 제외하고 처음이다.

외국인은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0월 한달에만 40억3000만달러를 팔아치웠다. 2월(-36억3000만달러), 4월(-20억4000만달러), 5월(-3억5000만달러), 6월(-6억4000만달러)에도 자금을 뺐다.

반면 채권자금은 전년 80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9억1000만달러로 유입 규모가 늘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인 9월(-19억8000만달러), 10월(-2억3000만달러)을 제외하고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화 차입여건은 개선됐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ㆍ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38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3bp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평균 CDS 프리미엄은 44bp로 전년 57bp보다 13bp나 내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달 1115.7원으로 전월 1121.2원보다 5.5원 떨어졌다. 미 금리인상 기대와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 등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달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4.6원으로 전월 3.5원보다 줄었다.

원ㆍ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원ㆍ엔 환율은 1008.8원으로 전월 988.8원에 비해 2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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