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싸이 불러 조사했지만…경찰 "혐의 아직"

경찰, 가수 싸이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 조사
정마담 이어 참고인 줄줄이 소환…"양현석 소환 가능성도"
경찰 "현재까지 뚜렷한 혐의 발견 못해"…입건 어려울 수도
  • 등록 2019-06-24 오후 1:36:24

    수정 2019-06-24 오후 1:36:24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양현석(49) 전 YG엔터테인먼트(YG)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를 불러 조사했지만 아직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정식 수사를 착수하는 데 난항이 예상된다.

‘양현석 성접대 의혹’ 연루된 ‘정 마담’에 이어 싸이까지 소환조사

경찰은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 조사는 당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오전 2시 15분까지 9시간 넘게 이어졌다.

경찰이 양 전 대표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은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양 전 대표가 2014년 7월 서울 한 고급 식당을 빌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YG 소속 유명 가수로 싸이가 성접대 자리의 동석자로 거론되면서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싸이를 조사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일명 ‘정 마담’이라고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A씨는 양 전 대표의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을 다수 동원한 인물로 성접대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경찰 “수사 전환할 정도의 단서 발견 못해”

잇따른 참고인 소환 조사에도 경찰은 성접대 혐의를 확실하게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 않고 내사 단계에서 종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지방경찰청장 관계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나왔던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불법행위나 성매매 등에 대해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의 탈세와 횡령 의혹에 관해서도 수사의 속도가 나지 않는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YG의 탈세 부분은 국세청에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확인이 끝나봐야 안다”며 “횡령은 현재까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양 전 대표를 불러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추가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관련된 버닝썬 게이트 수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승리는 내일(25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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