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모 이어 추가 피해자 "여배우, 도박장서 불법 알바 시켜"

  • 등록 2020-05-29 오후 1:35:29

    수정 2020-05-29 오후 1:37:29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한미모(26·본명 유아리)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A씨가 한미모에 앞서 20대 초반 여성 취업 준비생들을 필리핀 마닐라에 불러 불법 아르바이트를 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SBS funE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는 “여배우 A씨가 ‘필리핀 마닐라에 오면 숙식도 제공하고 취업도 시켜주겠다’고 설득해 건너갔다”면서 “설명과는 달리 불법적인 일이었고, A씨의 감시를 받으며 도박장에서 하는 불법적인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B씨는 여배우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에 여배우 A씨는 격분해 자신의 SNS에 B씨의 신상이 담긴 여권 사진들을 게시하며 위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당시 취재진이 B씨를 설득해 경찰에 이 내용을 신고하려고 했으나 B씨 일행은 보복과 신변 위협을 우려해 결국 법적 대응을 포기했다고 했다.

한편 한미모는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협의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미모(26·본명 유아리)는 “여자 영화배우 A씨가 필리핀 마닐라고 오라고 제의했고 이후 성매매 알선을 해 강압적 성관계를 맺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이 이 남성의 성적 학대는 마닐라에서 계속됐고, 그 남성 방에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이어 “A씨에 보낸 카카오톡에 ‘성노예가 된 것 같다’고 심정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모는 A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명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전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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