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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은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 공급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격은 15.5 유로(약 2만 1000원)에서 19.5 유로(약 2만 6700원)로 올랐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회분 가격이 22.6 달러(약 2만 6000원)에서 25.5달러(2만 9400원)로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우리가 내년도 구매하는 백신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은 협상을 더 진행해야 한다고 봤다. 손영래 반장은 “현재는 저희도 내년도 계약분 협상 초기 단계”라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실제 진행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mRNA 백신은 다른 기전 백신보다 조금 더 효과가 높고 안정성이 좋다는 평가가 있다 보니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어떤 형태든지 자국 생산 백신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며 “안정적 공급기반, 협상력 문제, 코로나19 장기화 판단 때문에 중요하게 판단하고 투자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