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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싱 스퀘어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분기 서한을 통해 “현재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자신이 있어야 할 수준보다도 훨씬 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이것이 주식시장에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과거 역사적인 수치보다 구조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런데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기대보다는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10월 CPI 상승률도 전년동월대비 7.7%, 전월대비 0.4%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애크먼 CEO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받아 들여야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과 임금 상승,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것을 꺼리게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높은 시장금리와 달러화 강세 리스크를 헤지하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퍼싱 스퀘어는 주택 자재 및 인테리어 유통업체인 로우스, 음식점인 치폴레와 레스토랑 브랜즈, 호텔 체인인 힐튼, 캐나다 퍼시픽 레일웨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