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 스왑커브 더 뉘였다

  • 등록 2006-08-10 오후 7:00:31

    수정 2006-08-10 오후 7:00:31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한국은행의 콜금리 25bp 인상으로 스왑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상승폭이 크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스왑커브는 더 평탄화돼 이자율스왑 1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전날보다 7bp 줄어든 21bp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율스왑 1년물은 2년물과 3년물보다 금리보다 높았고 4년물과 같았다.

10일 산업은행이 고시한 비드/오퍼 중간값을 기준으로 이자율스왑(IRS) 1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9bp 오른 4.64%, 2년물은 7bp 오른 4.62%, 3년물은 5bp 상승한 4.62%, 4년물은 4bp 오른 4.64%, 5년물은 3bp 높은 4.68%로 고시됐다. 7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bp 씩 오른 4.76%, 4.85%였다.

통화스왑(CRS) 1년물은 6bp 오른 4.38%, 2년물은 7bp 상승한 4.40%, 3년물은 5bp 높은 4.42%, 4년물과 10년물은 1bp 상승한 4.46%, 4.67% 5년물은 2bp 오른 4.52%, 7년물은 보합인 4.59%로 거래를 마쳤다.

한은이 내놓은 결정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이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우려가 있고,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해서도 성장 괘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금리 인상 이유로 들었다.

IRS 1년물 금리는 CD금리 인상을 반영해 큰 폭으로 올랐다. CD금리는 전일비 7bp 상승했다. 그러나 중단기 영역인 2~3년물은 향후 금리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상승폭이 1년물에 비해 작았고 장기물은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며 "2~3년물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금리인하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어 네가티브 캐리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장기물을 보는 채권시장의 관점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장기물을 매도한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쪽에 기울어 있다"며 "이 때문에 스왑금리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미국의 경우 금리인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IRS는 CD 금리 상승에 따른 1년물에 페이 수요가 많았고 2-3년, 10년과 연계된 스프레드 거래가 많았다.

크로스도 콜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지만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에 따른 리시브 수요와 꾸준한 구조화 채권 헤지 수요 영향으로 IRS에 비해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스왑베이시스는 소폭 확대됐다. 단기물과 4년물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RS 금리가 콜금리를 하회함에 따라 외국계의 달러 차입, 원화채권 매수 움직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통안채 금리와 CRS 금리가 이전에 비해 좁혀져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앞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통안증권 2년물과 크로스 2년금리간 스프레드가 40bp 가량이다. 콜금리와 크로스 금리 차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지는 있지만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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