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왑커브는 더 평탄화돼 이자율스왑 1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전날보다 7bp 줄어든 21bp 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율스왑 1년물은 2년물과 3년물보다 금리보다 높았고 4년물과 같았다.
10일 산업은행이 고시한 비드/오퍼 중간값을 기준으로 이자율스왑(IRS) 1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9bp 오른 4.64%, 2년물은 7bp 오른 4.62%, 3년물은 5bp 상승한 4.62%, 4년물은 4bp 오른 4.64%, 5년물은 3bp 높은 4.68%로 고시됐다. 7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bp 씩 오른 4.76%, 4.85%였다.
통화스왑(CRS) 1년물은 6bp 오른 4.38%, 2년물은 7bp 상승한 4.40%, 3년물은 5bp 높은 4.42%, 4년물과 10년물은 1bp 상승한 4.46%, 4.67% 5년물은 2bp 오른 4.52%, 7년물은 보합인 4.59%로 거래를 마쳤다.
한은이 내놓은 결정은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인상이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우려가 있고,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해서도 성장 괘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금리 인상 이유로 들었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다"며 "2~3년물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금리인하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어 네가티브 캐리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장기물을 보는 채권시장의 관점이 금리를 올렸다고 해서 장기물을 매도한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쪽에 기울어 있다"며 "이 때문에 스왑금리 상승폭도 크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에서는 미국의 경우 금리인하론을 제기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IRS는 CD 금리 상승에 따른 1년물에 페이 수요가 많았고 2-3년, 10년과 연계된 스프레드 거래가 많았다.
크로스도 콜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지만 수출업체들의 선물환 매도에 따른 리시브 수요와 꾸준한 구조화 채권 헤지 수요 영향으로 IRS에 비해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스왑베이시스는 소폭 확대됐다. 단기물과 4년물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통안증권 2년물과 크로스 2년금리간 스프레드가 40bp 가량이다. 콜금리와 크로스 금리 차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있지만 그 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여지는 있지만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