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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당대표 출마 불허에 "그저 '장식품' 대표였나"

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
"자리 욕심내는 사람처럼 프레임 씌워"
예외 인정할 수 없다는 비대위 결정에 반박
"정치적 위상, 이준석 급으로 생각하나" 발언엔 "뒤지지 않다"
  • 등록 2022-07-07 오후 3:00:52

    수정 2022-07-07 오후 3:00:5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가 무산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출마를 불허한 비대위의 결정에 대해 “제가 자리 욕심내는 사람처럼 만들어서 스스로 포기하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전 위원장은 7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 출마를 불허한다고 정식 안건으로 올려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수많은 의원이 이 조항을 통해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도 공천을 받았다. 그 조항이 왜 제게만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이라며 “적어도(출마 불허) 결정을 내리실 거면 정식 안건으로 올려 문서로 남겨달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위원장은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박 전 위원장이 입당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당대표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대선에 기여했기 때문에 저를 비대위원장에 앉힌 것”이라며 “이처럼 정무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서 출마를 막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청년들이 기성품, 소모품으로 쓰여왔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공천과 당대표 피선거권의 성격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둘 다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같다”며 “이 조항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려고 만든 조항이다. 지방선거나 의원들을 공천할 때와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너무 편협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6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 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권에서 ‘급’이라는 말이 싫다”면서도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그 두 분께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본인의 SNS에도 “대표로 선출해놓고 이제 와서 그저 ‘장식품’이었다고 고백하는 발언”이라며 “이재명 의원도 같은 생각이신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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