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PGA 우승 김주형, 18세부터 후원 결실 맺어"

  • 등록 2022-08-08 오후 2:05:16

    수정 2022-08-08 오후 2:05:1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 소속 프로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 선수
CJ대한통운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소속 프로골퍼 김주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으며, 한국인 역대 9번째 PGA 투어 챔피언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김주형은 스무살 답지 않은 대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라운드 파 4인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 이른바 양파를 했다. 2라운드에서는 64타, 3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더니 최종 라운드에서는 61타를 기록하며 5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 시설이 없는 골프 연습장에서 홀컵에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놓고 퍼팅 연습을 했다는 김 선수의 에피소드는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같은 대회에서 CJ대한통운 소속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기업의 후원 선수들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두 선수는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 브랜드 로고를 팔에 새기고 출전했다.

CJ대한통운은 김주형 선수가 18살인 2020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이 밖에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등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골퍼들을 초기 단계부터 후원해 왔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김주형 선수에게 보낸 축전을 통해 “경기 내내 느꼈을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준 김주형 박수를 보낸다”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무대를 계속해서 도전하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김주형 선수는 “CJ대한통운이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후원해준 덕분에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작게나마 위로와 응원을 보냄과 동시에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당당히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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