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정부의 입학정원 2000명 증원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 소송에 나섰다. 의대 교수·전공의·학부모·수험생들의 소송에 이어 의대생들까지 소송전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 책상에 학과 잠바와 의사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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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법률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1일 서울행정법원에 정부의 의대 2000명 입학정원 증원·배분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생 대표자들이 모인 단체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의대생은 지난 30일을 기준으로 1만3057명이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은 1만8793명으로 69.4%가 소송에 참여한 셈이다.
전국 의대생들까지 행정 소송에 가세하면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은 6개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을 시작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수험생·학부모, 부산대 의대 학생·교수·전공의 등이 정부를 상대로 증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