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장 '복면가왕' 9연속 가왕…김경호 승부수가 '패착'

  • 등록 2016-05-22 오후 8:02:51

    수정 2016-05-22 오후 8:02:51

MBC ‘복면가왕’(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이 ‘복면가왕’ 최다 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

음악대장은 22일 방송된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서 램프의 요정과 30대 가왕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음악대장은 ‘백만송이 장미’를 사랑을 속삭이듯 애절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램프의 요정은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마그마의 ‘해야’를 특유의 샤우팅으로 완성했다. ‘나왔다고 전해라 백세인생’이라는 별칭으로 출연한 버블시스터즈 영지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가왕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복면가왕’에서 마지막 무대가 된 ‘해야’에서 고음을 이어가는 자신 특유의 창법을 한껏 과시한 게 패인으로 관측된다. ‘복면가왕’은 한곡으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고음의 창법이 평가단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에 유리한 부분은 있다. 그러나 복면가수가 누구인지 맞히는 것도 시청자, 평가단이 무대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음악대장’이 누구인지도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추정일 뿐 확신은 아니다. 다른 가수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주목을 받은 가수로 추정되고 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가수는 아니다.

반면 김경호는 대중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무대에서 복면을 썼지만 자신을 너무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날 ‘복면가왕’을 보면서 “자신이 김경호라는 걸 하나도 숨기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김경호는 자신을 숨기지 못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 무대였지만 그게 패착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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