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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만에 자리이동···임혜숙 과기부 장관 '깜짝 임명'에 출연연 우려

지난 1월 20년만 첫 여성 연구회 이사장으로 화제
취임 약 3개월만에 장관으로 이동
과학계 "임명 축하, 정부의 근시안적 시각은 아쉬워"
  • 등록 2021-04-16 오후 2:59:04

    수정 2021-04-16 오후 2:59:0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지명하자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은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연구회가 출연연을 소관한다는 점에서 연구회 이사장직은 막중한 자리이다. 연구회 이사장 선임은 지연되다가 지난 1월 선임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사장이 임기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이동하게 되면서 공백기를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임혜숙 신임 과기부 장관은 초고속 통신망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낸 학자이자 지난 1월 20여년만에 첫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출연연 연구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임 장관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 동 대학원 제어계측공학 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이화여대 공대 학장, 대한전자공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산업계, 학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출연연에서도 산업계, 대학을 거쳐 출연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인사라는 점에서 임명을 축하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출연연을 소관하는 연구회 이사장이 몇 달만에 교체된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많은 과학계 인사 중에서 굳이 갓 선임된 인사를 이동시켜야 했냐는 것이다.

이석훈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장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출연연을 소관하는 기관으로, 어렵게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됐는데 몇달만에 다시 떠나게 돼 아쉽다”며 “정부가 과학기술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인선하는 부분이 안타깝고. 현장 연구자들도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학, 출연연에서의 경험을 살려 국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과학계를 잘 이끌어 달라는 시각도 있다. 한 출연연 원장은 “이제 막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출연연을 이해하는 단계에 있었는데 다시 자리를 이동해 아쉽다”며 “신임 장관이 국가가 어려운 가운데 크게 보면서 출연연 연구자들의 사기를 높이면서 과학기술계를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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