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한국의 대표적인 소부장 산업현장인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 방문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일본의 소부장 수출규제 1년간 소부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 및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기 위해서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주요 품목이 공급안정을 이뤘지만, 코로나19와 국가 간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일정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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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해보니 되더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크다”며 “이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도, ‘전자업계 국내복귀 활성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외투기업과 국내 소부장기업 간 상생 협약’ 등 다양한 ‘상생협약’이 체결된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대응을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와 자국중심주의의 확산으로 글로벌 분업구조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스스로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부장 2.0 전략을 소개했다. △핵심 관리품목 100개→338개 확대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신소재 개발 비용·시간 70% 단축 △첨단투자지구 도입과 유턴기업 촉진 △국제사회와 협력 강화 등을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