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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박세리' 쭈타누깐, 8년 전 악몽 털어내고 고국에서 'V샷'

LPGA 혼다 타일랜드 최종 22언더파 266타 우승
8년 전 트리플보기하고 역전패 악몽 씻어내
전 아마 세계 1위 18세 아타야 티티쿨 1타 차 2위
양희영, 유소연 20언더파 공동 3위..최운정 6위
  • 등록 2021-05-09 오후 6:18:33

    수정 2021-05-09 오후 9:49:35

에리야 쭈타누깐. (사진= 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태국의 박세리’ 에리야 쭈타누깐이 고국에서 8년 전 악몽을 떨쳐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쭈타누깐은 9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쭈타누깐은 아타야 티티쿨(태국·21언더파 267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쭈타누깐은 2013년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와 최종 라운드 17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하며 박인비(33)에게 역전패했다.

프로 전향 후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쭈타누깐은 데뷔 2년 만인 2016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뒤 그해에만 5승을 쓸어 담았다. 이후 2017년 2승, 2018년에도 3승을 기록하며 10승을 채웠고, 태국 선수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이상 2016·2018년) 등을 휩쓴 쭈타누깐은 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이자 개척자로 한국의 박세리(44·은퇴)와 비교됐다.

그러나 10승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2019년 상금랭킹 1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에도 우승하지 못했다.

2년 넘게 우승이 없었던 쭈타누깐은 고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8년 전의 아픔을 씻어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선두에 5타 뒤진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쭈타누깐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면서 선두 티티쿨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후반에도 10번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계속 선두를 추격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뒤에서 경기하던 티티쿨이 17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해 1타 차 2위로 내려왔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쭈타누깐의 우승이 확정됐다.

티티쿨은 전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했지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1타 차 준우승해 태국 여자골프의 기대주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이 대회에서만 2015년과 2017년, 2019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던 양희영(32)은 이날만 8타를 줄이면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유소연(31)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운정(30)은 공동 6위(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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