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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 털고 돌아온 이정후 "내 시즌은 끝나는가 싶었죠"

  • 등록 2021-09-10 오후 10:23:44

    수정 2021-09-10 오후 10:24:24

키움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3)가 약 한 달간의 부상 공백을 털어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정후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복귀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전날(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4일 두산전에서 마지막으로 경기에 출전한 뒤 28일 만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전날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 올린 과정이 재밌다. 원래 홍원기 감독은 10일 엔트리에 올릴 예정이었다.그런데 전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이정후를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

서로 사전 조율은 없었다. 하지만하루라도 빨리 1군 경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을 높이 섰다. 다만 부상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출전은 한 경기를 미뤄 조심스럽게 이뤄졌다.

공백기가 길었지만 이정후는 그대로였다. 프로 데뷔 후 이처럼 오래 쉰 적은 없었기에 더 1군 그라운드가 그리웠고 간절했다. 2018년에도 종아리 부상(13일)과 왼쪽 어깨 부상(21일)으로 두 차례 엔트리에 제외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보다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군에 있다보니 몸의 리듬이 아침에 맞춰져있더라”며 “1군 경기 리듬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해 웨이트트레이닝이라도 하려고 고척스카이돔에 왔다”고 말했다.

이번 부상으로 이정후는 제법 마음고생을 겪었다. 분명히 통증은 있는데 정밀검사를 하면 특별한 것이 나오지 않았다. 병원에선 근막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내렸다. 부상으로 쉬는 동안 항상 체크한 것이 통증 여부였다.

이정후는 “열흘 정도 지나고 나서 몸이 괜찮아져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다시 아프더라”며 “내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너무 아팠고 그때 마음을 내려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피로누적이 한가지 이유라고 하더라”며 “지금은 아픈데도 없고 100% 몸상태다. 2군 경기도 치르고 올라온 만큼 조심스럽게 풀레이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더 잘해야 할 새로운 동기부여도 생겼다. 친구인 김혜성이 10개구단 최연소 주장을 맡게 된 것.

이정후는 “내가 2군에 있는 동안 친구인 (김)혜성이가 주장을 맡았더라”며 “혜성이가 스트레스 안 받도록 알아서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살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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