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새 전경련회관 짓는다(상보)

  • 등록 2010-06-30 오후 5:05:35

    수정 2010-06-30 오후 5:05:35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재계의 상징인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둥지를 틀었던 곳에 새 건물을 짓는 인연을 또 맺게 됐다.

30일 전경련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공사 입찰에서 1863억원을 써내 삼성물산(000830)대우건설(04704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등의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 전경련 신축회관 조감도

현대건설은 이날 입찰에서 1863억원(예정가격의 58%)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입찰에 따라 수익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쌍용건설, STX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전경련 회관은 과거 개발연대 시기 국회의사당과 함께 여의도의 상징건물로 유명하다. 전경련은 60~70년대 여러 건물을 전전하며 설움을 겪었다. 그러다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인 1979년에야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

건립 당시 전경련은 여의도 부지 3162평을 서울시로부터 평당 6만원에 수의계약으로 매입했다. 건축비 모금을 위해 현대와 삼성이 각각 3억원, 럭키금성(현 LG)이 2억5000만원을 자발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을 짓게 됐다"며 "상징성이 큰 만큼 공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우선협상을 벌인 다음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경련 부지 위에는 현재 건물이 모두 철거돼 곧바로 착공이 가능한 상태다.

한편 전경련 회관은 2008년 2월 총회에서 재건축안이 확정된 뒤 같은해 11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금융위기와 입주 상가들의 이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시기가 연기됐었다. 신축 회관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빗물재활용시스템이 적용된 `친환경 1등급 건축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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