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이 유럽투어에 나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볼차노, 그리고 오스트리아 린츠 등 유럽 3개 도시를 돌며 연주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KBS교향악단의 유럽 첫 일정은 9월 13일 로마에서 열리는 ‘한-이문화원 개관 기념 연주회’이다. 이용준 주이탈리아대사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문화사절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이 문화원은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올해 설립됐다.
또한 오스트리아 3대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브루크너 페스티벌’에서는 빈 필하모닉의 전야제 공연에 이어 페스티벌 개막 공연을 장식한다. 브루크너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주빈국 제도를 운영하는데 대한민국은 올해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울산시립무용단 등 400여명의 예술단이 참가한다.
이번 유럽투어에서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손발을 맞춘다. 모든 일정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3번’이 동일하게 연주된다.
한편 KBS교향악단은 유럽투어에 앞서 9월 10일 오전 11시 ‘2016 KBS교향악단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 겸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를 갖는다. 이 공연은 유럽에서 연주할 곡들을 국내 청중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